책1 다시, 책은 도끼다 베어버리자니 풀 아닌 게 없지만두고 보자니 모두가 꽃이더라 14p 다독은 인간의 정신에서 탄력을 빼앗는 일종의 자해다. 압력이 너무 높아도 용수철은 탄력을 잃는다. 완전 반대되는 이야기죠? 그렇다면 이 말의 뜻은 무엇일까요? 사람의 정신을 용수철이라고 비유한다면 책으로 자꾸 그것을 눌러 높은 압력을 가할 경우, 용수철이 힘을 못 쓰게 된다는 겁니다. 바깥의 권위에 짓눌리면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갖지 못하게 된다는 얘기죠. 주체적인 사색 없이 모든 걸 책에 의지해서는 안 된다는 말입니다. 17p 그러나 우리는 명심해야 한다. 나만의 고유한 사색에 의해 어떤 진리에 도달했다면, 비록 그 내용이 앞서 다른 책에 기재되었을지라도 타인의 사상과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체험이라는 점이다. 내가 깨달은 걸 이미 남이 .. 2018. 5. 22. 이전 1 다음